[작업중]2호전차C형(폴란드전 사양)-이런저런 뻘짓과 돈질의 향연 14

어젯밤에 황당한 글들과 비로 인해 생각했던 작업을 못하고 인형만 다듬고 나니 일요일이 다 갔네요.
아 저녁에 높은마트 가서 놋북 하나 질렀습니다. 사은품으로 무선마우스 하나 받아 왔는데, 방바닥 뒹굴면서 웹질 하는데 너무 좋다능~그런데 불행하게도 놋북 재고가 없어서 내일 온다네요.ㅠ,ㅠ
(딱 백만원 주고 왔는데 아직도 머릿속에는 이돈이면 아이패드랑 각종 부가장치를 구입할수 있었는데 하는 아쉬움만...ㅠ,ㅠ)

현재는 동생이 사용중인 10인치짜리 넷북으로 글 작성중인데 사진이 제대로 올라간건지도 모르겠습니다. 쿨럭~

아...오늘 글쓰기는 이게 아니고 타미야 2호전차C형 되겠습니다.

얼마전에 이런 녀석을 완성한 적이 있었습니다.


드래곤 1/35 2호전차B형 내부재현용 스마트키트입니다. 여러가지 이유로 열받게 한 장본인이며 아쉬움이 많은 녀석이죠.
그래서 타미야제는 얼마나 깔끔하게 조립될까 싶은 호기심으로 검색을 한 결과 신판으로 두가지 상품이 존재하더군요.
프랑스 전역과 폴란드 전역인데, 프랑스 사양같은 경우 후부휠의 크기 문제도 있고 인형도 전차장 달랑 하나 들어 있어서 폴란드 사양으로 질렀습니다.


이녀석입니다. 전차장 인형외에 보병 인형3개가 추가된 녀석입니다. 프랑스전 사양과 달라진 점은 차체 전면 정도가 다입니다.
고증을 따지자면 A,B,C형이 외형상으로 거의 차이고 없고 위그림대로 폴란드 침공을 한후 전면 장갑이 너무 빈약하다는 지적에 따라 프랑스 침공시 포탑, 차체전면에 증가장갑을 한게 아래의 사진입니다.

포탑 및 차체 상면 전면부에 볼트 고정식으로 증가 증갑이 설치 되어 있고, 차체 앞면에는 용접식으로 각진 증가장갑이 설치되었습니다. 즉 이것은 A,B,C형 차이에 따른게 아니라 시기적으로 A,B,C형 모두 프랑스전을 기점으로 개수되게 된겁니다.

그래서 결론이 뭐냐며는 드래곤 B형이나 타미야 C형(폴란드사양)이 그놈이 그놈 되겠습니다.ㅠ,ㅠ
뭐 만들려고 마음 먹으면 C형 개수버젼으로도 만들수 있지만 데칼과 인형 머리가 앞을 막습니다. 데칼은 드래곤에서 남는 걸로 어찌어찌 하겠는데 전차장 머리는 어쩔수가 없더라구요. 1939년까지는 독일군 전차병은 약모가 아닌 베레모를 착용했지요.

그래서 그냥 만들기로 했습니다.

그래도 뭔가는 좀 다르겠지 하면서 가조립을 해줬는데, 차체 전면 견인케이블 말고는 거의 똑같습니다.

왜 산거야?

그래 너무 똑같으면 그렇고 인형도 들어 있는데 해치오픈하자!!(이게 비극의 시작입니다.)


대충 가조립을 하고 나서 보니 포탑 상면의 볼트 자국이 생략된 사실을 깨닫고 잠시 고민하다가
그래!! 돈질하자!!!

하세가와제 0.5mm 리벳 표현도구입니다. 시험삼아 런너에 대고 꾹 눌러서 크기를 비교해보니 드래곤 2호전차 볼트자국에 비해 너무 작은 겁니다. 그래서 할수 없이 0.6mm 스텐레스 관 끝을 갈아내고 그걸로 꾹꾹 누르고 돌려서 볼트 표현을 해줬습니다.

괜히 샀습니다.ㅠ,ㅠ


포탑 상면에 하얀 점처럼 보이는게 새로 파준 볼트 자국입니다. 간격 맞춰 가면서 파준다고 고생 좀 했습니다.



드래곤제와 달리 OVM류 고정용 클램프 표현이 시원하게 생략된 탓에 집에 남은 에칭부품으로 죄다 붙여줬습니다.
받침목 손잡이도 런너 쪼가리와 황동선 쪼가리를 이용해 표현해줬구요.
소화기도 좀 작은 것 같아 드래곤 제품에서 남는 녀석을 붙여줬습니다.
그기다가 안테나도 기부만 몰드 되어 있어 런너 늘인 걸로 만들어 줬습니다.

참고로 드래곤제는 이런거 다 들어 있습니다.ㅠ,ㅠ


어차피 해치 오픈도 했겠다 아쉬운 마음에 지난번에 성질나서 사용하지 않은 드래곤 내부 재현용 부품을 이식해줬습니다.
네 점점 뻘짓화 되어 가고 있습니다.


제품에 동봉된 인형입니다. 사실 이녀석 때문에 타미야제를 구입했다고 봐도 무방합니다.(인형 포함해서 드래곤제보다 가격이 조금 쌉니다.^^)
기존 프랑스전 사용 제품의 몸통에 머리만 신규로 추가해준 녀석입니다.(프랑스전 사양 머리 부품은 없습니다.)
그런데 뭔가 이상합니다. 사진은 제가 대충 수정한겁니다만, 철십자 휘장부터 시작해서 약모시절부터 입은 제복인 겁니다.
자료사진을 좀 뒤져보니 폴란드 침공당시 제복은 조금 다릅니다. 아쒸~


아쉬운대로 갈려다가 웹검색중....
유령사단(제7기갑사단-롬멜이 사단장) 전격전 1940 인형세트를 발견했습니다. 프랑스 전역당시의 전차병과 보병을 재현한 제품인데, 베레모와 약모가 혼용되던 시절인 만큼 둘다 등장합니다. 제복을 잘 살펴보면 철십자 휘장 같은게 없습니다. 2차대전 초기 독일군 전차병의 전형적인 복장인 셈이죠.

네 인증샷을 보시는대로 질렀습니다.

이것으로 타미야 2호전차C형 폴란드 전역 사양을 지른 목적은 공중분해 되겠습니다.ㅠ,ㅠ
프랑스전 사양이면 그나마 차체 형태라도 조금 달라서 덜 슬펐을텐데 말이죠.


뭐 어쨋거나 제일 쓸만한 녀석은 맨 왼쪽에 있는 녀석으로 생각하고 조립을 시작했습니다.
그런데... 조립도를 보면 아시겠지만 1번 녀석을 보면 헤드셑 안테나 선을 손에 들고 있는데, 목덜미에서 안테나 선이 멈춰 버립니다. 아쒸~ 그래서 런너 늘인 걸로 억지로 완성해줬는데...


결정적으로 1번 인형은 차에 제대로 태울수가 없습니다. 양팔을 다 아래로 내리고 있는 관계로 걸려서 안 들어갑니다.ㅠ,ㅠ

그래서 결론은 1번 인형은 그냥 스탠드 포즈로 두고 4번 인형을 사용하기로 했습니다. 그런데 4번 인형은 보시면 아시겠지만, 오른쪽 다리가 뒤쪽으로 이동한  걷고 있는 자세라 이것 또한 차체에 싣기가 애매합니다.

네 그래서 톱으로 썰었습니다. 어차피 차에 태우면 안보이는 부위기 때문에 신발 꺽임은 포기하고 다리 부분만 절단면에 퍼티 범벅 시킨 다음 수정해줬습니다. 명색이 탑승한 전차병인데 헤드셑도 있어야 되지 싶어 다른 제품에 남는 헤드셑 부품을 이용해 재현해줬습니다. 헤드셑 선들은 런너 늘인 걸로 만들어 준겁니다.

처음부터 4번 잡고 했으면 될 껄 1번 인형을 힘들게 완성(몰드된 선과 추가해준 선의 위화감 최소화를 위해 보이지 않는 작업과정이 많다능)후에 다시 시작해서 두놈 만든다고 반나절 소비했...ㅠ,ㅠ


어찌 되었거나 태워봤습니다. 지금까지 만들어 본 인형들중에는 제일 자연스러워 보이는 군요.
사실 저 감싼 손은 원래 다친 부위를 잡고 있는 설정인데, 뭐 할수 없죠.ㅠ,ㅠ 전차에 태운 이상 팔등이 가려워서 긁고 있다는 설정으로 레드썬~

원래 들어 있던 타미야 인형입니다. 제복부터 뭔가 어색하고 체형도 상당히 왜소합니다.


드래곤 2호전차B형과 비교샷...거의 같습니다.

후면 비교샷...역시 거의 똑같습니다. 공구상자랑 휀더 안쪽 가림막 정도 차이밖에 없습니다.
참고로 B형에 실려있는 MG34는 타미야 부품중 남는 걸로 입양해서 달아 줬습니다.(디테일 차이가 드래곤이랑 너무 나서 잠시 고민했지만, 이녀석을 별매로 구입할려면 또 만원 넘게 날아가기에 레드썬~)

결과적으로 타미야 2호전차를 구입하고 나서 유일한 전리품인 MG34 기관총입니다. 참 비싸게도 구입했습니다.ㅠ,ㅠ


드래곤 2호전차B형 품질이 워낙 개떡 같아서 그렇지 평균적인 품질을 고려해봤을때는 타미야의 탁월한 장점중 하나인 조립성도 그다지 큰 매리트는 아닌 것 같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그기다가 여기저기 시원하게 생략해준 디테일들을 고려한다면 조금 시간을 더 투자하더라도 드래곤제(특히 스마트키트)가 낫다는 결론을 내려 보게 됩니다.
실제로 에칭부품까지 붙인 조립시간은 드래곤제랑 그리 차이 나지도 않구요.

타미야가 좀더 변화하지 않는다면 스케일모형 시장에서는 진짜 사장될수도 있겠다는 생각도 얼핏 들었습니다.
클램프까지는 몰라도 포탑상면 볼트자국 생략은 너무 성의가 없는게 아닌가라는 생각이 많이 들었습니다.


개인적으로 지금의 조립성과 부품분할에 약간의 디테일업 표현(몰드, 클램프등)만 추가된다면 충분히 경쟁력이 있겠다는 생각이 들기도 하고 아카데미 같은 회사에서도 이런 점을 활용하면 좋겠다는 생각도 해봅니다.

그리고 뻘짓과 돈질의 향연을 돌이켜 보면 그냥 드래곤제 2호전차와 인형세트 한개 구입했으면 끝날 일이었는데 좀 아쉽더군요.
이게 군프라 뉴비의 한계...ㅠ,ㅠ

[보너스]
지겹게 올렸던 판터G입니다. 아직 색칠을 못해주고 있습니다.
그리고 또 돈질했습니다. 색칠을 못한 이유중 하나가 예비 트랙 고정부 체인이 생략된게 내내 신경이 쓰인 탓인데 결국 질렀습니다.
보이저 에칭부품 구입해서 적용해줬지요.


돈은 좀 들었지만 흐뭇함은 어쩔수가 없군요.^^

반대쪽도 한장...예비트랙을 붙이면 많이 가려지기 때문에 아까워서 양측에 1개씩만 달아 주기로 결정!!
안테나도 별매품입니다. ㅠ,ㅠ 위로 갈수록 가늘어 지는 실감나는 모양새를 보고 도저히 지르지 않을수 없었습니다.
전동공구없이 황동선으로는 힘든 표현이고 런너 늘인 걸로도 저 굵기로는 한계가 있거든요.


오늘은 요기까지...

덧글

  • 울트라김군 2011/02/28 00:13 # 답글

    판터가 아주 묵직해보이는군요[..]
    2호 전차는 완성작 기대하겠습니다~
  • 大望 2011/02/28 00:38 #

    판터는 돈 바른게 아까워서 색칠할 엄두가 안나네요.^^
    2호전차는 개인적으로 애증이 많은 녀석이 될 것 같아요. 내일 모레 휴일이니 내일 음주 안하면 색칠해줄까 합니다.
  • dinosur 2011/02/28 08:57 # 답글

    대단합니다;; 탱크를 만드시는건지 별매를 만드시는건지 :-D
    혹시 별매를 사면 키트를 보너스로 껴 주는게 아닌지 ^^;;
  • 大望 2011/03/02 03:02 #

    군프라 초창기 시절에는 별매부품들을 볼때마다 뭐 대단한 작품 만든다고 돈질이냐능~ 했지 말입니다.
    그런데 사람이 간사한게 완성도는 둘째치고 조금만 더 조금만 더 하다 보니...ㅠ,ㅠ
    그리고 판터G는 할수 있는 범위내에서는 최대한 잘 만들어 보고 싶은 마음이 있습니다. 어린 시절 아카데미 1/25 판터를 너무 비싸서 구입하지 못한 한 소년의 한풀이라고나 할까요?^^
  • 大望 2011/03/02 03:06 #

    그래도 기관총은 억지로 참고 키트 내용물 그대로 끼워줬...ㅠ,ㅠ
  • 혀기아빠 2011/02/28 09:29 # 답글

    몇달사이 작품의 수준이 책에서 보던 작품을 능가 하는것 같습니다~~
    이젠 프로모델러 시라능^^
    2호전차 완성작 기대해 볼께요~~
  • 大望 2011/02/28 09:34 #

    이야...정말 오랜만이십니다. 블로그 활동 재개 감축드립니다. 몸 안상하시게 살살 일하시길 기원합니다.^^
  • 포터40 2011/02/28 21:49 # 답글

    정성스레 붙이신 에칭 부품을 보면 정말 칠하기 아까울 듯 하네요~
    꼼꼼한 고증에 도색실력까지!!! 왠지 대망님 몸속엔 저랑 다른 색깔의 피가 흐를 것만 같아요~ㅋㅋ
  • 大望 2011/03/02 03:07 #

    확실히 다를겁니다. 그동안 체내에 쌓인 신너, 도료 및 각종 유해물질등을 고려하면 포터님의 깨끗한 피랑은 많이 다를꺼예요.ㅠ,ㅠ
  • 정하성하아빠 2011/02/28 22:06 # 답글

    진짜 모형이라는 것이 어떤것인지를 잘 보여주는 듯 합니다.

    볼때마다 느끼지만, 참 정교하고 깔끔하게 잘 만드시네요 ~~


    재주가 항상 부럽다능 .. ㅎㅎ
  • 大望 2011/03/02 03:07 #

    이런 재주 없어도 되니 돈많이 벌고 여자 잘 꼬시는 재주 좀 내려주시라능~~
  • yoodly 2011/03/02 23:30 # 삭제 답글

    모처에 올리신 리뷰를 보니 폴란드전 사양으로는 프랑스전 사양을 재현할 수 없다고 하셨더라구요.
    사실 폴란드전 사양이 이전 프랑스 사양의 오류가 수정된 제품이기에 이걸 구입해서 만들려고 했는데, 큰일 날 뻔 했군요.
    좋은 정보 주셔서 감사합니다. ^^;

    게다가 포탑 아래 부분의 튀어 나온 증가장갑이 용접으로 연결되었다는 시원한 설명까지!
    앞으로도 좋은 리뷰와 작업기 부탁드리겠습니다. ^^;;
  • 大望 2011/03/03 02:28 #

    사실 제 노림수가 폴란드 사양으로 프랑스 사양 만들어 보는 거였는데...OTL.......
    인형 대가리 말고는 거의 유일한 변경 포인트면서 거의 유일하게 런너 자체가 변경된 부분입니다.얼핏 듣기로는 재판시는 프랑스전 사양도 변경된 런너가 들어갈 것 같다고 하던데 시중에 판매되는 건 어떤지 잘 모르겠네요.
    포탑 아래 부분의 튀어 나온 증가장갑 = 차체 전면 각진 부분을 말씀하시는거죠?
    포탑 및 차체 상부는 볼트로 고정하고 차체하부 전면은 기존 둥근 장갑판에다가 용접으로 덧댄 걸로 주워 들었습니다.ㅠ,ㅠ
  • 시린파랑 2011/03/14 19:14 # 삭제 답글

    후덜덜한 디테일 여기서 보는군요..
    색칠해놓으니까 하나도 안보이던데요 ㅎㄷㄷㄷ ^^
    간만에 놀러왔다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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